▲ 방영주 센터장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 450여명 구성원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국내 임상시험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설립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방영주 센터장(내과)은 지난 20년 동안 국내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엄청난 삶의 기회를 제공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상시험에 관한한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서울대병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 방영주 센터장은 "임상시험 국내 인프라는 이젠 세계적인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다국적 회사들 역시 국내 임상시험 인프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어 앞으로는 관련 임상시험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시험의 경우 현재 산업의 일부분으로 불릴 정도로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방영주 센터장은 "특히 암 환자들의 경우 국제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사실상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까지 거두고 있어 그 중요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지난 1995년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 후 1998년 현재의 의생명연구원이 준공되면서 국제수준의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04년 국내 최초로 지역임상시험센터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다국적 글로벌 신약개발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암 질환 전용 임상시험센터인 종양임상시험센터와 역시 국내 첫 어린이 전용 임상시험센터인 소아임상시험센터를 개소했다. 또 조직적으로는 의료기기임상시험평가실, 약동력학실, 교육수련실 등 임상시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센터 조직을 정비하는 등의 성과로 지난 2012년에는 초기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로 지정되어 선진국 수준의 시험센터로 발돋음했다.

방영주 센터장은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감마인터페론연구는 국내 최초 1상 임상시험이었고 국내 최초 국산 신약인 선플라 개발을 이끌어 한국 신약개발 모델사례를 제시했으며 차세대 항고혈압의 글로벌 신약허가를 위한 다국적 공동임상시험의 총괄연구책임자 선정, 위암 표적 치료제 임상연구는 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시험의 효시 등 국내 최초와 최고라는 수식어가 많다"고 자랑하고 "이 같은 업적 등으로 국제적으로 미국 국립의학도사관 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 통계기준으로 2009년에 세계 9위, 2013년에는 단일기관 임상시험 수행 세계 1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터는 오는 17일 개원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갖는다. 심포지엄은 국내 임상시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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