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호성 회장

"현재 수술 후 환자들의 영양치료가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왔습니다. 때문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 분야에 상당한 의학적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기초분야에서는 걸음마 단계에 있습니다. 국내 영양치료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는 서울에서 국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제 17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호성 회장(분당서울대병원)은 "일본은 영양학회가 외과 의사들의 주도적인 역할로 벌써 51년의 역사를 갖고 있을 만큼 엄청난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고 밝히고 "뒤늦게나마 국내에서도 외과대사영양학회가 발족되어 영양치료의 중요성이 부각됐고 지난해 정부도 관련 수가를 책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양치료는 수술 후 환자의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호성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후 정부와 다각적인 협의를 거쳐 우리나라에서도 영양치료에 대한 수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영양치료 수가는 의사를 비롯하여 영양사와 간호사, 약사 등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수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호성 회장은 "외과대사영양학회는 산하에 수술후조기회복연구회 이른바 ERAS연구회를 중심으로 각종 외과수술 후 장단기적인 영양학적 평가와 이에 대한 영양치료 등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진행하여 오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기초분야는 걸음마 단계지만 빠른 시일 안에 이를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것을 학회의 목표로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잇다"고 전했다.

한편 외과대사영양학회는 이를 위해 내년 3월 11-12일에는 일본과 미국 등 영양치료 분야 선진국 의학자들을 초청하여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우리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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