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향운 교수

“현재 전국 50만여명에 이르는 뇌전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특히 상당수 치료약이 고가인 반면 보험급여에서는 빠져 있는 부분도 시정해야 합니다.”

7월 22일 세계뇌기념일을 맞아 세계신경과협회가 뇌전증 환자를 위한 특집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선포한 가운데 대한뇌전증학회 홍보위원장인 이화대 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는 뇌전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보험급여 등 제도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교수는 지난 5월 26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총회에서 ‘뇌전증에 대한 지원’을 골자로 하는 ‘뇌정증 결의안’이 공식으로 채택되어 세계 각 국가들은 우선적으로 뇌전증 환자 관리에 적극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 역시 흔한 만성질환 가운데 하나인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사회가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 교수는 사회적 편견해소와 보험급여 문제가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뇌전증학회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특히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뇌전증은 사회적으로 잘못 알려져 불치병이니 유전병, 또는 전염병 등으로 잘못 인식됐다“고 말하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만 50만여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현재 약물치료의 발전으로 전체의 65% 환자가 완전히 치료가 가능하며 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를 하거나 보조적 치료로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화대 목동병원은 뇌전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8월 5일 오후 1시 대회의실에서 ‘뇌전증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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