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실시될 제29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소속 회원들을 만날 때 마다 회장선거에 누가 출마하느냐는 질문이 다반사고, 일부 출마를 표명한 후보들은 각종 의료계 행사에 참석하여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의지를 확실하게 밝힌 후보는 경만호 동대문구의사회장, 문영목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박규홍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서윤석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이형복 강남구의사회장 등 5명이다.

가톨릭의대 출신인 경만호 동대문구의사회장은 제28대 회장선거에 출마한 경험을 살려 이번 만큼은 반드시 당선되어 의료계를 위해 뭔가 남기겠다는 각오로 회원 및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넓혀가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고려의대 출신인 문영목 대개협 부회장은 자신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내세워 의료계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 김재정 의협회장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의대 출신인 박규홍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동창회에서 그동안 의협이나 서울시 선거에서 서울의대 출신이 소외된 점을 감안, 박 부회장을 강력히 지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박 부회장은 호남출신으로 전남의대 지지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경희의대 출신인 서윤석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은 "이제 경희의대 출신도 의료계 전면에 나설 시기가 됐다고 판단하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이번 선거 만큼은 학연이나 지연관계를 떠나 의료계를 위해 헌신할 수 잇는 인물을 뽑아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의대 출신인 이형복 강남구의사회장은 "이미 3년 전부터 출마를 준비해 왔고, 동창회로부터도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료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고려의대 동문인 문영목 부회장과 이형복 회장은 최근 후보 단일화를 위해 모임을 가졌으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단일화 논의에 실패했다. 이들 두 후보는 앞으로도 후보단일화를 위해 접촉할 것으로 보여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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