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다학제는 외과 분야에서도 종양외과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학제의 가장 중심에 있는 종양외과 의사들의 모임인 종양외과학회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수강좌 역시 이 같은 차원에서 항암치료 분야를 비롯하여 외과수술, 유전학의 최신지견 등에 대한 주제를 선정, 강연과 토론을 벌였습니다.”

대한종양외과학회 한호성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은 23일 “종양외과학회는 종양환자를 진료하는 다학제 시스템에서 가장 중심에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임상연구 능력 키워야 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를 위해 한호성 이사장은 “자체 기금으로 올해에는 다기관연구를 중심으로 종양연구비를 책정, 지원할 방침“이라고 지적하고 ”현재 1차 심사를 통과한 6개 과제 가운데 2개 과제를 선정하여 각각 2천여만원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학제 암진료를 위한 유관학회 공동 학술심포지엄도 오는 8월 21일 개최하는 등 다학제 관련 학술대회를 계속하여 개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연수강좌에서 전북의대 윤현조 교수는 유방암 생존자를 어떻게 치료하는가에 대해 6개 기관을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연세의대 백승혁 교수는 22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대장암에 전이된 암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또 이화의대 이현국 교수는 항암치료를 방해하는 단백질 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연세의대 윤동섭 교수는 췌장암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의대 주종우 교수는 다발성 대장암 전이 수술법에 대해, 고대의대 이창민 교수는 위암에서 종양내과, 종양외과, 종양내·외과 협진 등 3개그룹으로 나눠 치료결과와 환자의 만족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호성 이사장은 올해 연수강좌와 관련 최근 유전체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외과의사도 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도중 총무이사(분당서울대병원)는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유전체 연구가 왕성하게 진행되면서 이제 외과의사도 수술할 때 이에 대해 모르면 안 되는 시대가 됐다"며 "수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유전체 연구의 최신지견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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