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학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돼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4일 서울 63빌딩에서는 재생의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근골격계 질환에서 PDRN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주)의계신문 주관 학술좌담회가 개최됐다. 좌담회에서는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활용한 치료법 및 비급여 약물 사용의 의학적 근거에 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 ▲ 재생의학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근골격계 질환에서 PDRN 치료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4일 서울 63빌딩에서 의계신문 주관 학술좌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좌담회는 솔병원 나영무 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대목동병원 배하석 교수 - 대표적 근골격계 질환 건병증 치료에 PDRN 사용 근거 및 효과  ▲ 김완호정형외과 김완호 원장 - PDRN 슬관절염 연구 결과 및 의의 ▲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 - 의학적 근거에 따른 비급여 약물 사용 관련 법 ▲ 서울대학교 서울시보라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심성은 교수 - 통증의학과 주요질환 치료에 PDRN 사용 근거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 솔병원 나영무 원장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주치의인 나영무 원장은 PDRN을 활용한 선수치료에 사용 계기와 종목별 주요 손상부위 및 PDRN 치료 사례 등을 설명했다.
 
그는 “부상선수의 재활치료는 선수 개인은 물론 국익의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선수가치 보호를 위해 선수 및 경기 규정에 부합하는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PDRN을 활용한 건병증 치료(Tendinopathy)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건병증 치료는 염증을 억제시키는 방법과 재생효과가 있는 치료로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재활의학과 배하석 교수는 스테로이드의 대안으로 PDRN을 꼽았다.
 
▲ 이대목동병원 배하석 교수
배 교수에 따르면 스테로이드는 건병증 치료에서 가장 흔히 쓰여지고 있는 약물로 항염증 효과를 치료목적에 두고 있지만 재생효과는 없다. 또 최근 발표된 논문에서 건병증 치료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해야 하는 증거를 제안하고 있지 않으며 스테로이드 사용 시 위축증, 저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배 교수는 “PDRN은 항염증 및 재생효과 2가지를 모두 충족해 스테로이드의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선수 치료 시 도핑테스트에도 문제가 없어 선수 재생치료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상처 치료 시간 단축 및 손상된 조직 정상화의 기전을 가지고 있어 건병증 뿐 아니라 피부미용이나 흉터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며 “욕창, 창상, 피부이식, 당뇨병성 족부 궤양, 화상치료에도 사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김완호정형외과 김완호 원장
이어 김완호 원장이 PDRN을 활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 효과 및 연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퇴행성관절염은 경제적 손실이 큰 질병으로 반복 사용이 불가한 스테로이드가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김 원장은 30명 환자를 대상으로 무릎 관절강 내 PDRN 투여 후 경과를 관찰한 결과 부종감소 및 통증완화 효과를 확인했으며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회 이태연 원장은 최근 약물 사용이 급격히 증가한 PDRN 제품 사용 시 의학적 근거에 따른 사용법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비급여 약물인 PDRN의 구체적인 허가사항은 ‘피부이식으로 인한 상처 치유 및 조직 수복’으로 근골격계 치료에 활용 시 다양한 임상 근거를 토대로 의사의 의학적 타당성 판단 하에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PDRN이 법정 비급여 약물이므로 단독 활용이 가능하다”며 “전통적 재생치료와 기전의 차이는 있지만 증식치료와 함께 증식제로서의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해당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회사 차원의 지속적인 임상데이터 발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학교 서울시보라매병원 심성은 교수는 통증의학과 주요질환 치료의 PDRN 사용 근거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심 교수가 TMJ(턱관절) 질환에 대한 PDRN 적용 결과를 발표해 각 분야 전문의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 서울대학교 서울시보라매병원 심성은 교수
심 교수에 따르면 재생치료에서 턱관절 질환은 다른 관절 장애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하기 매우 힘든 분야였지만 PDRN을 활용한 치료효과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만성 턱관절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PDRN을 1~2회 적용한 결과 드라마틱하게 치유됐다”며 “적용 가능한 범위에 데이터 확보가 이뤄지면 향후 적응증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쥬비넥스주는 연어의 정액에서 특허기술을 이용해 PDRN을 추출한 제품으로 주성분인 PDRN이 특정크기의 DNA분획으로 아데노신 수용체에 작용함으로써 자연치유 매커니즘을 활성화해 항염증 및 재생 효과를 통한 상처 조직의 근원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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