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노사가 10일 자정 무렵 임급협상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오늘(11일) 오전 예정된 총파업 계획이 전격 철회됐다.

의료원 노사 대표는 1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전년 총액대비 약 9.04%(성과급 제외)가 인상 조정된 2005년도 임급협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기본급 총액대비 5.0% 인상,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부담 사측 지원금 60대 40(현행 50:50) 지원, 성과급 37.5%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지난해 교수직에 비
해 반영되지 않은 미인상분 3%에 대해서도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측은 노측에서 주장해온 동일재단 동일임금 적용,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화 등 여러 쟁점 사안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입장을 정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10일 오후 10시경 그간 기본급 6.04% 및 성과급을 고수해온 사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수정안이 제시되자 대의원 등 긴급 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수용여부에 대한 찬반투
표를 실시하여 찬성 77표, 반대 59표, 기권 1표로 사측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그동안 기본급 9.04%인상 및 성과급 등 13%인상을 요구해 왔으며, 임금교섭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9월말 조합원 대상의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91.7%의 압도적인 지지로 11일 오전 6시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11일 오전 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하여 외래진료를 50% 축소하는 등 비상진료체제에 돌입하는 방안을 마련중이었으나 10일 자정 적격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지
난 1987년 이후 계속되온 무파업의 전통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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