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를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화이자는 6일 제네릭의약품 7위 업체인 미국 호스피라社를 주당 90달러, 총 인수 금액 약 18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올해 안에 인수를 마무리 짓고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한 유럽 등의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 무산 이후 화이자가 경쟁에 뛰어들어 합의를 도출해냄으로써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합성 및 바이오신약 등의 특허만료 도래에 따라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치료제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는 올해 8개의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고 유럽에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특허 만료와 특허 무효소송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이내 특허만료가 예상되는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을 고려할 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약 100조원) 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바이오의약품보다 20~30% 할인된 가격을 제공하는 바이오시밀러가 2020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110~330억 달러의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700개의 바이오시밀러 치료제가 개발 중에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이미 승인을 받았고 245곳의 바이오의약품 기업과 연구소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거나 세계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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