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서수지)은 전자의무기록(EMR·Electronic Medic?l Record)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동산의료원은 1999년 외래환자에 차트없이 진료하는 EMR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최근 병동진료 및 간호업무까지 전자간호기록(ENR)을 구축함으로써 모든 의무기록을 대상으로 하는 첨단의료정보화(full EMR) 시스템이 완비됐다.

이러한 완전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구축은 서울대 분당병원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이며, 지역최초로 "차트없는 병원"시대를 열었다.

병원 진료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로 불리는 EMR 시스템 구축으로 환자 진료기록 및 간호기록, 검사결과 영상자료 등이 완전히 컴퓨터에 의해 관리된다. 차트없는 쾌적한 진료환경에서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와 진료 의료진 간의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한 원활한 협진 체계를 구축, 진료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이크로 필름 등 아날로그 자료로 변환하던 종래의 진료기록 보관방식이 EMR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디지털정보로 직접 기록되고 보관됨에 따라 장소에 구애 없이 실시간 환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 구축에는 14명의 인원이 투입돼 2년2개월동안 시설장비 구입비 5억2천만원 등 20억원 가량이들었다.

동산의료원은 보건복지부의 용어 표준화와 병원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자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 Record)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전자건강기록 시스템 개발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환자 개인별 맞춤형 건강정보 서비스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수지 동산의료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의료경영과 진료환경을 위해 전산팀 자체 인력으로 수년간 개발에 매달렸다"며 "완전 전자의무기록 구축을 통해 환자대기시간 단축 등 모든 환자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돼 진료정보의 정확성과 안전성 뿐만 아니라 연구분야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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