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김근태)는 지난 25년 동안 성인 남성 및 여성의 흡연율은 감소해 오고 있는 반면,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성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의료기관과 화장품점, 미용실, 백화점, 외식업 등에서 여성 금연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20대 여성 흡연율은 지난 80년 1.4%에서 90년대에는 1.5%로 그리고 2000년에는 5.7%로 급격히 늘어났고 올해는 4.9%로 약간 줄어든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여성캠페인은 "금연 = 자유(나비캠페인)"라는 주제로 뜻을 같이하는 20여개 종류의 13천여개 기업체 및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포스터와 리플렛,스티커 54만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대학로 혜화역 4번 출구 앞 대명거리에서는 이동금연클리닉, 피부관리실 운영, 금연손수건 만들기, 금연케이크 축하 이벤트 등의 길거리 여성금연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5년간 흡연율을 분석한 결과, 성인 남성 및 여성의 흡연율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가임기 여성의 출산과 미래세대의 건강을 감안해 본다면 여성의 흡연예방 및 금연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여성 금연캠페인인 「나비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래 전에 흡연율을 낮춘 바 있는 영국이나 미국의 경우, 남성의 폐암 사망률은 70년대 후반(영국)내지 90년대 초반(미국)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였으나, 여성의 폐암 사망률은 뒤 늦게 90년대 후반(영국)부터 감소하거나 여전히 감소하지 않고(미국)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남·여 모두의 페암 사망률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20∼3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통한 흡연율 감소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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