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만성적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강기정의원(열린우리당, 광주북갑)에게 제출한 정·현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암센터의 총 정원은 867명이지만 현재 근무중인 직원은 628명으로 정원대비 현원 충족률이 7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인력구조는 2002년이후 지속적인 인력확충 노력으로 상당부분 개선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격고 있어 암센터의 정상적인 기능수행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연구 분야 인력이 정원에 비해 충원률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국립암센터의 주요 설립목적인 연구기능의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연구 분야인 연구소와 국가암관리사업지원평가연구단의 정원은 142명이지만 현재 근무인원은 69명으로 충원률이 48.6%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암센터 연구조직이 세분화되면서, 과별 정원 배정이 지나치게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연구소와 국가암관리사업지원평가단은 각각 4부 22과와 2부 8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총 30개과 중 20개과가 정원이 4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고, 이중 5개과는 정원이 고작 2명에 불과한 실정이며 연구직이 5개 직급(수석, 책임, 선임, 주임, 연구원)으로 배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분야 3개과 중 2개과 꼴로 직급별 최소 인원마저 배정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정원대비 충원률이 59.1%에 그치고 있는 행정지원인력 또한 인력난을 격고 있다.

2002년말 대비 현재의 분야별 충원률은, 연구분야는 2002년말 충원률 36.5%에서 현재는 48.6%로 12.1%가 증가했고, 부속병원은 74.5%에서 84.3%로 9.8% 증가했지만, 행정부서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4% 증가에 그쳐, 타 분야에 비해 인력보강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병상수가 404병상에서 500병상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23.8%인 것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증가율을 보여, 이로 인한 행정부서의 업무 과중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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