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가운데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5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의적자해(자살), 당뇨병 사망자수가 14만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는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는 전년도인 2003년과 비슷한 24만6천명으로 하루평균 672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암이 6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뇌혈관질환 3만4천명, 심장질환 1만8천명이며 1일 평균사망자수는 암이 17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뇌혈관질환이 93명, 심장질환 49명 순이었다.

한편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효는 506.9명으로 전년대비 1.9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10년 전과 비교할 때 신생물의 사망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어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 호흡기계통 질환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신생물의 사망률은 135.1명으로 주로 암(악성신생물)으로 인한 사망률(112.7명→133.5명, 20.8명 증가) 증가로 10년 전(113.8명) 보다 21.3명 증가했으며 내분비, 영양 및 대사질환 사망률은 25.6명으로 당뇨병 사망률(17.0명→24.3명, 7.3명 증가) 증가로 인해 10년전(18.3명)보다 7.3명 늘어났다.

이어 호흡기계질환 사망률은 29.4명으로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의 만성하기도질환(15.7명→17.3명, 1.6명 증가)과 폐렴(4.6명→7.2명, 2.6명 증가) 등의 사망률 증가로 인해 10년전(25.7명) 보다 3.7명 증가햇다.

한편 10년 전에 비해 순환기계통 사망률은 120.4명으로 고혈압성질환(25.8명→10.4명, 15.4명 감소), 뇌혈관질환(84.4명→70.3명, 14.1명 감소), 심장질환(43.6명→36.9명, 6.7명 감소) 등의 사망률 감소로 인해 10년전(158.3명) 보다 37.9명 줄어들었다. 소화기계통 사망률은 25.0명으로 간질환(29.2명→19.1명, 10.1명 감소) 사망률 감소 등으로 10년전(40.4명)보다 15.4명 줄어들었으며 사망의 외인(사고사) 사망률은 63.0명으로 운수사고(35.3명→17.2명,18.1명 감소) 사망률 감소 등으로 10년전(73.6명)보다 10.6명 감소했다.

* 순환기계통 질환 (뇌혈관 질환, 허혈성심장질환, 고혈압성질환 등)

최근 10년간 순환기계통 질환(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고혈압성질환등)에 의한 사망률 변화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94년 158.3명에서 2004년 120.4명으로 37.9명 감소. 지난 94년에 비해 고혈압성질환(25.8명→10.4명, 15.4명 감소), 뇌혈관질환 사망률(84.4명→70.3명, 14.1명 감소)은 감소하고, 허혈성심장질환(심근경색 등)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94년 12.6명에서 2004년 26.3명으로 13.7명 증가. 남녀 모두 고혈압성질환,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에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증가

나. 암 (악성신생물)

폐암, 대장암, 전립샘암, 췌장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고, 위암, 자궁암 등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음. 남자는 폐암, 여자는 위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 최근 10년간 암에 의한 사망률 변화

인구 10만명당 1994년 112.7명에서 2004년 133.5명으로 20.8명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폐암으로 8.7명 증가하였으며, 사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암은 위암으로 5.6명 감소.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순으로 증가하였고, 위암, 자궁암 순으로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위암은 감소했으며 남자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순으로, 여자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췌장암 순으로 증가했다.

3대 암(폐암·위암·간암) 사망자가 전체 암 사망자의 절반이상

전체 사망자중 각종 암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4년 전체사망의 21.3%에서 2004년 26.3%로 5.0%p 증가했다. 2004년 암 사망자는 각종 암중 폐암이 20.6%로 가장 높고, 위암(17.4%), 간암 (16.9%), 대장암 (9.1%), 췌장암(4.7%) 순이었으며 3대 암(폐암·위암·간암) 사망자가 전체 암 사망자의 절반이상(54.9%)을 차지하며, 10년전 62.8%에서 7.9%p 감소했다. 10년전에 비해 증가한 암은 대장암, 폐암, 전립샘암, 췌장암 순이며, 감소한 암은 위암, 간암, 자궁암 순이었다.

다. 사망의 외인(사고사)에 의한 사망

지난 10년간 운수사고 등 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사망의 외인(사고사)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을 보면, 1994년 73.6명에서 2004년 63.0명으로 10.6명 감소했다. 사망의 외인(사고사)의 종류별로 보면, 지난 10년 동안 사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 사고로 18.1명 감소했고, 다음이 익수사고, 중독사고로 각각 3.4명, 2.9명이 줄어들었다.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의 외인은 고의적자해(자살)와 추락사고로 각각 14.7명, 1.8명 증가했다.

2004년 사망의 외인(사고사)에 의한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40대(18.5%)에서 사망의 외인(사고사)으로 인한 사망자 구성비가 높게 나타났으며 고의적자해(자살)는 40대에서 사망자 구성비가 21.0%로 높았다. 운수사고 사망자 구성비는 60대(18.9%)에서 높게 나타났고 추락사고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망자 구성비가 높아지며, 80세이상 연령에서 구성비가 29.6%로 가장 높았다. 익수사고는 40대에서 15.4%로 가장 높았다.

2004년 사망자의 사망원인 순위

가. 2004년 사인순위

암사망자가 전체사망자의 26.3%를 차지하여 사망원인 순위 1위

2004년 한해동안 우리나라 전체사망자(24만6천명)의 26.3%인 6만5천명(10만명당 사망률 133.5명)이 암(악성신생물)으로 사망하여 사망원인 순위 1위로 나타남. 그 다음은 뇌혈관질환(2위), 심장질환(3위), 고의적자해(자살)(4위), 당뇨병(5위) 순임. 사망원인별 1일평균 사망자수 : 암 177명, 뇌혈관질환 93명, 심장질환 49명, 고의적자해(자살) 32명, 당뇨병 32명. 우리나라의 5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의적자해(자살), 당뇨병 사망자수가 140천명(총사망자의 57%)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음

나. 최근 10년간 사인순위 변화

10대(大) 사망원인 중 최근 10년 동안 암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운수사고 사망률이 가장 많이 감소. 사인순위는 운수사고, 고혈압성질환 및 간질환은 하락, 폐렴, 고의적자해(자살), 당뇨병은 상승.

2004년 10대(大) 사망원인 중 최근 10년간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인은 암으로 94년 112.7명에서 20.8명이 증가한 133.5명으로 나타났음. 사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인은 운수사고로 94년 35.3명에서 18.1명이 감소한 17.2명으로 나타났음. 10년전에 비해 10대(大) 사인중 운수사고, 고혈압성질환, 간질환은 순위가 하락하고, 폐렴, 고의적자해(자살), 당뇨병은 순위가 상승하였음

다. 성별 사인순위

2004년 남녀별 사인순위를 보면, 남자의 경우는 암(악성신생물)이 남자인구 10만명당 169.9명으로 가장 높고, 뇌혈관질환(66.7명), 심장질환(38.8명), 고의적자해(34.5명), 간질환(31.0명) 순임. 여자의 경우는 암(악성신생물)이 여자인구 10만명당 96.9명으로 가장 높고 뇌혈관질환(73.9명), 심장질환(35.0명), 당뇨병(24.5명), 고의적자해(15.8명) 순임. 남자는 여자에 비해 고의적자해(4위), 간질환(5위), 운수사고(6위) 순위가 높고, 여자는 당뇨병(4위), 고혈압성질환(6위), 만성하기도 질환(7위) 순위가 높음.

10년전 남녀별 사인순위와 비교해 보면, 남자는 1994년에 비해 심장질환, 고의적자해(자살) 순위가 높아졌으나, 간질환 및 운수사고는 낮아짐. 여자는 1994년에 비해 암, 당뇨병, 고의적자해(자살)은 높아졌으나, 뇌혈관질환, 고혈압성질환과 간질환 및 운수사고는 낮아짐.

라. 연령계층별 사인순위

40대미만에서는 운수사고 및 고의적자해(자살) 등 사고에 의한 사인순위가 높고, 40대이상에서는 암 및 뇌혈관질환 등 질병에 의한 사인순위가 높음.

연령계층별 사인순위를 보면, 20대미만 운수사고, 20~30대 고의적자해(자살), 40대이상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음.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 사망원인은 20대는 운수사고, 30대는 암, 40대는 간질환, 50대 이상은 뇌혈관 질환임. 0세에서는 출생전후기질환(259.6명), 선천기형(99.1명)에 의한 사망률이 높게 나타남. 1-9세, 10대에서는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각각 5.1명, 5.3명으로 높게 나타남. 20대, 30대에서는 고의적자해(자살)에 의한 사망률 순위가 높게 나타남. 40대, 50대에서는 간질환에 의한 사망률 순위가 각각 2위, 3위로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음. 60대, 70세이상에서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순위가 2위,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3위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남

마. 성·연령 및 사인별 사망률 비교

(1) 10대(大) 사인의 성별 사망률 비교
남자가 여자보다 간질환이 4배이상 높음
전체 남녀 사망률의 비를 볼 때 남자가 1.2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대(大) 사인 중 남자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은 것으로는 간질환(4.4배), 운수사고(2.8배), 고의적자해(자살)(2.2배) 등임. 10대(大) 사인 중 여자사망률이 남자보다 높은 사인은 고혈압성 질환(2.0배), 뇌혈관 질환(1.1배) 등임. 3대(大) 사인(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사망자 구성비가 남자는 49.1%, 여자는 45.4%로 나타남.

(2) 주요 연령별 사망률 및 사인 비교
40,50대의 5대(大)사인중 남자의 간질환 사망률이 여자보다 8.31배, 8.36배 높아
연령별 남녀 사망률비를 보면 연령이 많아 질수록 높아져 50대 남자사망률이 여자사망률의 2.98배로 가장 높고, 이후 점차 낮아져 40대 2.77, 60대 2.55배로 나타남. 40, 50대의 5대(大) 사인 남녀 사망률비를 보면, 40대에서는 남자의 간질환 사망률이 여자의 8.31배로 가장 높고, 운수사고, 고의적자해(자살), 뇌혈관질환, 암 사망 순으로 나타남. 50대에서는 남자의 간질환 사망률이 여자의 8.36배로 가장 높고, 심장 질환, 고의적자해(자살), 암, 뇌혈관질환 순으로 나타남.

40,50대 5대(大) 사인 사망자 구성비를 보면 40,50대 연령층의 남녀 모두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음. 남녀 암 사망자 구성비 차이가 40대(여 42.1%, 남 23.8%, 차이 18.3%p)보다 50대(여 44.4%, 남 35.7%, 차이 8.7%p)에서 적게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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