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근.현대사를 함께 해온 광주기독병원이 오는 11월 20일로 개원 100주년을 맞는다.

광주기독병원은 지난 1905년 미국 남장로교 세계선교회 의료선교사업의 일환으로 유진 벨(Eugene Bell) 선교사와 오웬(Owen)선교사가 광주 남구 양림동 현 위치에 `제중원"이란 이름으로 첫 문을 열었고 같은 해 11월 20일 초대 원장 놀란 선교사가 첫 진료를 시작했다.


광주기독병원은 1909년 난치병이었던 한센병에 대한 첫 진료를 시작한데 이어 1912년에는 영국 에딘버러 한센병협회 지원으로 `한센병 환자 집단 치료소"를 개설, 한센병 치료의 길을 개척하기도 했지만 광주기독병원은 1941년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일제에 의해 폐쇄됐고 이후 1951년 다시 문을 연 뒤에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 진료를 계속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 때부터 현재까지 100만건 이상의 무료 진료를 하고 있고 올해는 100주년을 맞아 무료 수술 100건을 목표로 수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광주기독병원은 총대지 1만2천770평에 허가 병상 600개, 진료과목 19개과에 750여명의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

한편 광주기독병원은 개원 10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학술대회, `광주 현대 의료 100주년의 날 선포", 해외 선교사 초청 `홈커밍 데이" 등 각종 기념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기독병원에 100주년 기념홀 건립을 위해 7천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 예멘 빈민 클리닉 설립에 2만8천500달러를, 비누아트 간호학교 건축에 1만달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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