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지킴이로 활약할 대전 권역외상센터의 태동이 시작됐다.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황인택)은 20일 대전 권역외상센터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대전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추락사고 등으로 다발성 골절·출혈의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중증외상환자 전문 치료 센터로, 보건복지부는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중증환자의 골든타임인 1시간 안에 전문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전국을 1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에 오는 12월 완공 설치될 예정인 대전 권역외상센터에는 2개의 외상전용 수술실과 외상전용 중환자실 20병상, 병동 40병상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외상소생구역을 별도로 확보하여 외상소생실, 외상환자 진료구역, 외상통제실 등을 설치하고 외상환자 전용 진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외상환자를 위한 최적의 의료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더불어 환자의 긴급 이송을 위해 을지대학교병원 본관 17층에 헬리포트와 외상환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각각 설치해 사고 현장에서 이송된 환자를 응급 진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을지대학교병원은 대전 권역외상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전담 인력 구성에도 적극 나서왔다. 지난 3월 기존의 권역외상센터 전담 전문의 3명에서 4명을 추가로 충원하여 총 7명의 전담 전문의 체제가 갖춰졌고, 외상 코디네이터 2명, 외상 전담간호사 4명을 각각 충원했다.

을지대학교병원은 대전 권역외상센터 공사기간 중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부서 차원에서 세세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본관 1층 안내데스크에 ‘고객민원 바로 창구’를 개설하여 각종 민원에 대한 초기대응에 나서며, ‘고객동행 서비스 도우미’ 제도를 신설하여 현장 순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우회로 안내판과 가림막 등을 설치하여 고객 동선과 공사현장 동선을 분리하고, 소음 및 분진이 발생하는 공사는 진료시간을 피해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황인택 원장은 “공사기간 중 병원을 찾는 고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을 입은 지역 환자들에게 최단시간내에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중증외상전담팀을 운영해온 을지대학교병원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외상 전문 인력(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수련전문의)으로 지역 최다 응급환자 및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담당했으며, 응급실 재원 시간 단축 등 각종 지표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지역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