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15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안외상시 대응방법과 치료』를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4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좌에서 김안과병원 고병이교수는 다양한 안외상의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증상, 응급대응 방법, 치료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고 교수는 이날 안외상을 7가지 원인별로 구분하여 증상과 치료방법을 설명했다.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심한 통증과 함께 이물감, 눈물흘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먼저 생리식염수로 세척한 뒤 국소마취 후 이물을 제거하고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거나 전신투여한다. 이와 함께 정도에 따라 조절마비제를 사용하거나 압박안대를 하기도 한다.

공이나 둔기에 맞아 안와골절이 오면 시력저하와 눈운동의 제한이나 통증이 올 수 있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안구함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는 경과를 관찰하다 필요할 경우 수술을 하게 된다.

전방(前房)에 출혈이 있으면 시력저하, 통증, 속이 울렁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료는 안정과 함께 안압조절, 조절마비제, 스테로이드 점안액, 항혈전용해제 등을 사용하며 심할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강한 산이나 알칼리 용액 등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눈물, 이물감,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때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고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을 쓰는 데, 비비거나 손대는 것은 좋지 않다.

화염, 뜨거운 금속, 담뱃재 등 뜨거운 것이 눈에 들어갔을 때 방어기전이 작동하여 무의식중에 눈을 감게 되므로 눈꺼풀화상이 대부분이고, 안구 화상이 생기는 일은 드문 편이다.

뾰족한 것에 눈을 찔렸을 때 정도에 따라 항생제 안약, 인공누액, 치료용 콘택트렌즈, 압박안대 등을 사용한다.

또 목욕탕에 다녀온 후 눈물, 통증, 부옇게 흐려 보임, 이물감 등의 증상을 보이면 안대와 인공누액 등으로 치료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사우나의 열기에 너무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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