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카인이 유아에게 치명적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식품의약국(FDA)은 27일(오늘) 의약품 안전 보도에서 “치아가 나고 있는 유아 또는 어린이의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쓰이는 2% 구강용 점액성 리도카인에서 치명적인 위험성이 확인됐다”며 “해당 위험성에 대해 제품라벨에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을 삽입 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인은 해당 약품을 유아 및 어린이 환자에게 처방하지 말아야 한다”며 “부모와 보호자는 미국소아아카데미가 권장하는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도카인이 미국 내에서 치아가 나고 있는 유아나 어린이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직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경고로서 이에 FDA는 가장 강력한 조치인 돌출주의문을 이용한 적색경보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FDA에 따르면 “수분간 구강 잇몸에 문질러 바르는 진통제는 유아나 어린이들이 무심코 삼킬 수 있어 위험하다”며 “발작, 심각한 뇌손상 및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약품은 미국 내에서 일반의약품(OTC)으로 쉽게 구입이 가능해 소비자가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으며 2014년에만 구강 통증 치료 시 사용된 2% 점액성 리도카인을 투여 받은 생후 5개월에서 3.5세 유아에게 사망을 포함한 22건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FDA는 지난 2011년 벤조카인 젤(일반의약품) 사용으로 인해 혈중 산소량이 크게 감소해 나타나는 메트헤모글로빈혈증(혈중에 고농도의 메트헤모글로빈이 존재하는 질환) 부작용이 확인돼 해당 약품에 대한 주의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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