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약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식품의약국(FDA)은 26일(오늘) 의약품 안전 보도를 통해 “여드름 약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 호흡 곤란, 약한 의식, 얼굴 및 눈, 입술, 혀가 부어오르는 증세 등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여드름 약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며 “특히 목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과민반응이 나타날 시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통되고 있는 여드름 약에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홍조, 건조증, 가려움증, 피부 벗겨짐, 부어오름 등이 이미 표기돼 있다”며 “이번에 확인된 심각한 과민반응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성분에 의해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여드름 약에 포함된 성분 중 과산화 벤조일(Benzoyl peroxide),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 해당 증세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주로 사춘기부터 발생해 30대 이후에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드름 치료는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눈다. 이 중 이번에 문제가 된 성분인 과산화 벤조일은 강한 항균제제로 세균을 죽이고 항염증 및 면포 용해작용이 있는 연고에 포함돼 있다.
 
한편 해당 성분이 포함된 일부 제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FDA는 이번 부작용 발표와 관련해 다음 상표의 여드름 약(일반의약품)을 명시했다.
 
△ 뉴트로지나(Neutrogena), △ 클린앤클리어(Clean & Clear), △ 아비노(Aveeno), △ 프로액티브(Proactiv), △ 옥시(Oxy), △ 암비(Am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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