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다스머스 가이젤 의과대학 홈페이지

태닝샵의 '인공 태닝'이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대에 '인공 태닝'을 하면 피부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다트머스대 가이젤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10대에 태닝샵 등에서 자외선에 과다 노출되면 피부암 중 하나인 기저 세포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태닝샵에서 시행하는 실내 인공 선텐의 경우 한낮의 태양을 기준으로 10 ~ 15배 많은 자외 방사선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청소년 및 젊은 층에서 인공 태닝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뉴 햄프셔 피부암 연구소에서 기저 세포암을 진단받은 657명의 참가자와 452명의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 중 10대 때 인공 태닝에 노출된 참가자의 태양에 대한 피부 민감도를 조사했다.
 
이에 연구팀은 “연구 결과 건강한 일반인 보다 10대에 태닝 램프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피부암 발병률이 높았다”며 “10대에 인공 태닝을 받은 청소년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피부암인 기저 세포암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가 진행된 뉴 햄프셔 지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중 74%가 약 3km 이내에 있는 태닝샵에 노출돼 있고 나머지 22%는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즘 같은 여름철 햇볕을 피해 손쉽게 피부색에 멋을 내기 위한 용도로 태닝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가 보여준 인공 태닝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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