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테리아의 '방어막' 발견으로 항생제 내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 문제가 돌파구를 찾았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테리아의 항생제 내성에 대한 돌파구를 찾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항생제에 내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어막’의 치명적인 약점(Achilles' heel)를 알아냈다”며 “지금까지는 수퍼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약물치료를 해왔지만 오히려 이 방어막을 낮추는 것으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불침투성 지질 기반으로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그람 음성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박테리아의 외막은 인간면역체계와 항생제의 공격에 맞서 방어막을 형성해 이 같은 병원성 세균의 생존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박테리아가 방어막을 이용해 외부를 차단할 때 나타나는 이동경로를 확인했다”며 “이 경로를 막으면 박테리아는 생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수퍼박테리아의 수는 예상치 못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신약 개발에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박테리아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돼 위험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로 신 항생제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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