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타민이 항우울증 치료 및 자살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취제가 자살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연구팀은 최근 “마취제로 사용되는 케타민(Ketamine)이 자살 방지 및 우울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항우울제는 약효를 타나내는데 8주 정도 소요된다”며 “케타민은 우울증 치료에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항우울제를 이용한 치료가 효능을 나타내기까지 수 주가 소요됐고 전기 경련 요법을 이용한 치료는 환자에게 큰 부담을 줬던 반면 케타민 투여로 즉각적이고 부담 없는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임상실험에서 케타민 치료를 받은 환자에 따르면 “전기 경련 요법은 효과는 좋으나 6개월 이상 지속되지 못했다”며 “케타민 투여는 24시간 후 즉시 효과가 나타났고 6개월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뉴사우스웨일즈대 콜린 루 박사는 “케타민의 최대 장점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효과에 있다”며 “자살 충동 및 우울증 환자를 즉시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까지 어떠한 항우울제에서도 이 같은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케타민은 수술을 위한 마취 및 유지, 통증의 경감이고 전신 마취제로 분류된다. 케타민은 환각과 혼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부작용으로는 두통, 혈압 상승, 시력 및 사고 능력 저하,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권위있는 의학 전문지인 ‘세계 생물 정신학 저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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