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체중감량 수술’이 2형 당뇨병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연구팀은 최근 “2형 당뇨병 환자가 비만대사 수술을 받고 난 후 증세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중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343명과 수술을 받지 않은 260명의 환자의 데이터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2년 후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그룹의 72% 환자가 당뇨병 증상이 완화된 반면 수술을 받지 않은 그룹은 17%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년 후에는 수술을 받은 그룹이 30% 그렇지 않은 그룹이 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연구팀은 “장기적인 추적 관찰 연구결과 비만대사 수술을 했을 때 일반적인 치료보다 당뇨병 및 그로인한 합병증 발생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뇨병뿐만 아니라 그 외 관련된 심근경색 및 뇌졸중, 시력 합병증, 신장 질환, 조기 사망 등과 같은 다양한 질환의 증세를 완화 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만 당뇨병 환자 수가 2천9백만에서 8천6백만 명으로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50년에는 미국인 5명 중 1명 꼴로 당뇨병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비만대사 수술은 내과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힘든 고도 비만 환자 또는 비만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적 방법이다.
 
수술 방법은 포만감을 빨리 느끼게 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작게 하는 섭취제한 수술법과 소장의 초입부로 음식물이 지나지 않고 바로 내려가게 유도할 수 있도록 위와 소장 사이의 우회로를 만드는 흡수제한 수술법이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 권위있는 의학 전문지인 미국의학협회보(JAMA)에 11일(오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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