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영국 애덴브룩스 병원 임상 약리학 연구팀은 최근 “토마토가 심혈관 질환자의 혈관 기능을 개선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며 “토마토 및 일부 과일에서 발견되는 산화방지제인 리코펜(Lycopene)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토마토가 천연 케첩으로 가공됐을 때나 올리브 오일에 의해 조리됐을 때 리코펜의 효능이 강화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36명의 심혈관 질환 환자와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두 달 동안 매일 리코펜 보충제 7mg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리코펜 섭취 전과 비교해 혈관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팀은 “리코펜 보충제 투약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53%의 혈관 확장 반응이 나타났다”며 “리코펜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일산화질소의 분비를 촉진하는 아세틸콜린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리코펜이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혈관 기능의 향상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심장질환 및 뇌졸중 환자가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성분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혈관 질환 환자가 치료제와 리코펜을 함께 복용 시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리코펜은 잘 익은 토마토 등에 존재하는데 보통 1kg의 토마토에서 0.2g 정도를 얻을 수 있고 심혈관 질환 외에 항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산화방지 효과가 비타민E와 비교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에서만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33초에 1명 꼴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로 그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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