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 추출물을 이용한 치약으로 충치예방
와인을 마시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권위있는 식품 전문 학술지인 농·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은 최근 “와인을 마시면 구강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스페인 국립 연구소(Spanish National Research Council)는 “알코올 함유 유무와 상관없이 포도로부터 만들어진 레드와인은 구강 박테리아를 없애는데 매우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구강 내에 공존하는 수백 종의 미생물은 치아 표면의 특성상 번식하기에 알맞아 장시간을 거쳐 치석과 생물막을 형성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형성된 치석이나 생물막을 제거하기 위해 불소함유 치약이나 불소물을 사용하는데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또 항미생물제를 사용하는 것은 잇몸색 변화와 미각변화를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수 분 동안 박테리아에 감염된 치아를 레드와인, 무알코올 레드와인, 포도씨 추출 레드와인, 물, 12% 에탄올에 담궈 박테리아의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알코올 유무와 관계없이 레드와인은 박테리아를 방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레드와인이 병원성 생물막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포도 추출물을 이용한 항미생물 작용을 하는 천연 구강관리 제품을 개발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60~90% 인구가 충치, 치주질환, 치아 손실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로 포도 추출물을 이용한 새로운 충치예방 치약의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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