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암 환자들의 화학요법 치료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의학 전문지 셀(Cell)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유사분열 시 “세포자살에 관여하는 비드(Bid) 핵심 단백질 발견”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맨체스터대학의 앤드류 길모어(Andrew Gilmore) 박사는 “세포의 복제 및 분열 과정인 유사분열(Mitosis)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발견했다”며 “이는 지금까지 암세포가 화학치료요법에 내성을 가지는 원인을 밝혀낼 수 있는 근거”라고 전했다.

이어 “비정상적으로 유사분열이 완료된 세포가 암 발생의 원인인 이유를 연구했다”며 "세포분열의 지연, 세포자살(Apoptosis)의 활성화, 일부 세포의 자살 회피 가능성이 연구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결장암과 유방암의 항암치료제로 사용하는 파클리탁셀(Paclitaxel)에 민감함을 나타내는 암 세포를 연구했다.

결과는 파클리탁셀이 세포분열을 막는 역할을 했지만 암 세포가 빠르게 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내성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세포 사멸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인 비드를 발견했다”며 “비드 단백질은 세포가 유사분열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갈 때 인산화에 의해 선택적으로 활성화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성을 지닌 암세포가 비드 단백질을 촉발시키지만 비드 단백질이 세포자살을 활성화 시키기 전에 암세포가 유사분열을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 점을 발견한 것이다.

현재 연구팀이 발견한 ABT-737이라 불리는 약은 세포자살을 조절할 수 있어 암세포가 파클리탁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이끈 앤드류 길모어 박사는 “파클리탁셀에 내성을 지닌 암세포는 유사분열시 세포자살에 민감하다”며 “ABT-737과 같은 약을 병용하면 암세포를 항원에 민감하게 만들어 치료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로 화학요법 치료에 내성이 생긴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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