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 관절염 & 류마티스(Arthritis & Rheumatology)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적당량의 음주가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하버드 의과대학팀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브리검 여성병원 류마티스 연구팀(Division of Rheumatology, Immunology and Allergy at the Brigham and Women's Hospital)은 “238,131명의 여성 참가자를 알코올 소비량 기준으로 높음, 중간, 낮음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며 “적당량의 알코올 소비 기준은 하루 5.0-9.9 그램으로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적당한 알코올을 섭취한 여성군이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여성군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맥주 2 ~4병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31% 감소됐다.
 
이어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며 “알코올이 호르몬과 면역계에 영향을 미쳐 이번 연구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맥주에는 탄수화물,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폴리 페놀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맥주에 쓴맛을 내는 원료인 홉 열매(Hop)는 페놀산의 원천이다. 이 페놀산은 항염증작용 및 항균성, 항산화 작용 등에서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앞서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던  로데람 병원(Rotherham Hospital)의 제임스 맥스웰 류마티스학 박사에 따르면 “알코올은 면역체계를 억제한다”며 “알코올이 면역 활성을 감소시켜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조직을 공격해 관절과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으로서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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