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인근지역 시·군·구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 환자가 이 달 현재 전국적으로 635명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574명)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지난 23일 말라리아퇴치사업단 자문회의를 개최해 최근 말라리아 환자 증가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환자 발생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 아니고 휴전선 인접 일부 시·군·구에 집중돼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위험 지역 중에서도 인천시 강화군·서구와 경기도 김포시, 강원도 철원군의 환자 발생이 두드러진 가운데 7월 이후에 환자 발생이 전년 동기간 보다 증가했다.


지난 6월말까지 발생한 환자 수는 207명으로 전년 동기간보다 5.5% 줄었으나, 7월에는 전년 동기간보다 20.4%, 8.1∼22일까지는 20.8% 증가했다.


본부는 일부 위험지역과 7∼8월에 환자 발생이 전년 보다 증가한 것은 휴전선 인근 지역의 특성과 올 여름의 무더위 특히 열대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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