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도매유통업계의 입장을 수용하고, 도매업계와 새로운 파트너쉽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국시도지부장회(회장 황치엽)에 참석한 녹십자 서승삼 부사장은 “그동안 도매업계가 개선 요청한 처방약 마진8%, 의료기관이 결정한 입찰예가선 인정 등을 적극 수용 하겠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도매유통업계에 비춰져 왔던 녹십자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앞으로 도매업계와 윈윈하는 파트너로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는 것.

녹십자 서승삼 부사장(경남제약 대표이사)는 “녹십자의 처방약품에는 거래량과 관계없이 8%의 마진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의료기관 입찰시 병원에서 제시한 예가 수준은 가능한 수용하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나, 가로채기 경쟁의 낙찰가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도매협회는 전했다.

특히 서승삼 부사장은 “8년 전에 도매담당을 했을 때 경험담”이라 밝히면서 “당시 50-80개 도매업소 선별(거점) 유통을 하고, 선정된 도매업소에 제약사의 소액지분 참여 등으로 도매업소와 무담보 거래를 위해 국내 상장제약사 몇 개사와 협의하여 진행하려고 했으나, 소수 도매업소의 반대에 무산되고 말았다.”며 “그 당시 도매업계에서 반대하지 않았어도 오늘날 도매유통가의 경영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서승삼 부사장은 “혈액제제의 유통마진 조정도 향후 수가조정 시 반영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앞으로 도매업계에 사랑받는 녹십자(주)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시도지부장회에는 중앙회 주만길 회장이 동석하여 그동안 도매업계의 對녹십자 정서를 전달하고 앞으로는 상호 공영공존하는 협력체제로서 발전적인 관계개선에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이날 전국시도지부장회에서는 “현재 녹십자는 혈액제제 결제가 2개월로 요구하는 반면, 의료기관은 7-8개월이 되고 있어 도매유통업계의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러한 문제의 개선을 위해 녹십자가 의료기관에 판촉을 하면서 혈액제제의 처방약과 다른 그 특성을 알려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으로 제안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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