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발기부전치료제가 실명의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과학 심포지엄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그랜드 볼 룸에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 원장 김순현)과 明谷眼硏究所(소장 이재흥) 주최로 열릴‘3회 안과학 심포지엄’에서 “발기부전 치료제가 망막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은‘비아그라’,‘시알리스’,‘레비트라’등의 발기부전치료제의 사용설명서에 "환자의 눈(한쪽 또는 양쪽 눈)에 갑작스런 시력 상실이 발생하는 경우, 의사는 이 약을 포함한 PDE5 저해제의 사용을 중지할 것을 환자에게 권고하고 의학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업에서는‘발기부전 치료제가 망막에 미치는 영향’은 그동안 발표되었던 외국문헌등을 참고로 하여 안과의사로 갖추어야 할 최신의학정보를 집중 조명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녹내장 컴퓨터 진단장비에 대한 기본원리 및 해석(김황기) ▷각막질환의 진단(전루민) ▷소아의 안경처방과 약시치료(백승희) ▷코내시경 누낭비강문합술(최용준) ▷전 원되어 온 여러 녹내장 환자 치료(손용호) ▷백내장 수술에서 후낭파열 시 처치(김병엽)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한 합병증으로 전 원되어 온 환자분석(조성원) ▷내안각 성형 술과 절개법(김지형)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식약청은 국내에 발매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3종의 사용설명서에 “의사는 한쪽 눈에 비동맥 전방 허혈성 시신경증을 이미 경험한 환자에게 PDE5 저 해제와 같은 혈관 확장제의 투여시 그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토록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8일 미 FDA은 비아그라(화이자), 시알리스(일라이릴리), 레비트라(바이엘)의 라벨에 "소수의 남자가 복용 얼마 후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는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명령한바 있다.

FDA는 이와 함께 비아그라 사용자들에 대해 한쪽 눈이나 양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약해지는 비동맥 전방국소빈혈성 시신경장애(NAION)가 나타나는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를 찾도록 당부했다.

NAION이란 "눈의 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안 질환으로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끊어져 발생하며 이로 인한 시신경 파괴로 영구실명에 이를 수 있다.

FDA는 또 전에 NAION으로 심각한 시력저하를 겪은 일이 있는 사람은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으로 NAION이 재발할 위험이 커지는 만큼 복용에 앞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7일 FDA는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자 중 43명이 실명하거나 시력이 저하되었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38명은 비아그라, 4명은 시알리스, 1명은 레비트라 복용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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