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정부가 의료계는 물론 국민의 합의과정을 거치지 않고약계와 담합하여 약사가 의사노릇을 할 수 있는 약대 6년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만약 정부가 이를 계속 추진한다면 전국 8만 의사회원과 2만여 전공의, 41개 의대생과 연대하여 이의저지를 위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 향후 정부의 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협(협회장 김재정)은 16일 오후 4시 45분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의사회 임원, 전공의, 의대생 등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한 "범 의료계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 불합리한 약대 6년제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의료계 대표자들은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2000년 조제위임제도(의약분업)를 시행하면서 의사들은 의사들의 고유영역인 투약권을 약사들에게 강탈당한데 이어 2005년에는 약사들은 약대 6년제라는 명분하에 "약료"를 내세워 진료권까지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졸속 날치기 약대 6년제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 *정부는 약사의 불법진료를 근절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 *정부는 현 실패한 조제위임제도에 대한 재평가위원회를 국회내에 설치하여 전면 가동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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