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동대문병원(원장 연규월)은 북한 조선적십자종합병원에 CT(진단방사선의료장비)를 기증해 의료장비가 지난 7월 1일(수)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탁송되어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의료장비 기증은 북한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나눔인터내셔날(대표 이윤상)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됐으며 의료장비는CT이외에도 항온항습기와 자동전압조절장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CT의 안전한 설치를 위하여 전압주파수변환장치(C.V.C.F)와 CT실 납출입문, 납유리와 납유리창문 등을 함께 탁송했다.

이번에 보내진 의료장비는 북한의 조선적십자종합병원 CT실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를 위하여 7월 중순 남한 기술자들이 방북하여 북한 기술자들과 함께 공동 설치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북한에 의료장비를 지원한 이대 동대문병원 연규월 원장은 『금번 지원을 시작으로 뜻있는 남북보건의료협력사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되어 북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과 의료기술의 교류차원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조선적십자종합병원은 1948년 설립된 1,000병상 규모의 북한 최대 임상병원으로서 나눔 인터내셔날은 2004년부터 북한 조선의학협회와 합의서를 체결하고 남한 서울대학교병원, 대구카톨릭병원, 안세병원 등과 협력하여 병원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한 의료진이 방북하여 척추디스크환자 24명을 수술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