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개발자인 노바티스 알렉스 마터 박사가 방한 한국의 제약, 약학 전공 꿈나무들에게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신약 개발 아젠다 변화를 짚었다.

노바티스 주최로 지난 14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바이오 캠프에서 참가한 80여명 이상의 한국의 제약과 약학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알렉스 마터 박사는 써드 밀레니엄(Third Millennium) 시대의 신약 개발?에 대한 주제 강연을 맡아 한국의 생명공학 분야 꿈나무들에게 글리벡을 개발하며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연에서 알렉스 마터는 R&D 신약 개발 과정을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신약이 개발 초기 단계에 비용과 시간, 효과에 대한 부담을 안고 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써드 밀레니엄 시대의 신약 개발은 그 장애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글리벡은 특정 세포만 골라서 치료하는 타겟 치료제의 서막을 연 약물로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과 위장관기저종양(GIST)을 포함하여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신약개발은 시스템 생물학(system biology)적 접근, 고성능 스크리닝 (high throughput screening) 기술, 환자 집단을 규명하는 분자역학, 발견에서 개발로의 끊임없는 전이, 인체를 대상으로 한 조기 임상 시험, 타겟 치료, 새로운 화학 물을 기반으로 한 접근, 대규모 임상 및 환자 집단을 규명하는 분자역학, 특정 질환만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갖는 비용 효과적인 솔루션 등을 대표적인 패러다임 변화로 꼽았다.

한편 이날 알렉스 마터 박사는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된 <마법의 탄환> 독후감 대회의 수상자 6인을 시상하며 한국의 꿈나무들을 격려했다.

대상 1명에게는 상패와 한 학기 등록금(최고 300만원), 금상 1명에게는 유럽왕복항공권, 은상 1명에게는 상금 50만원, 동상 4명에게는 각각 상금 30만원이 주어졌다.

이날 바이오캠프에서는 과학기술부 김정희 이사관과 KAIST 고규영 교수로 초청연자로 강연을 했다.

이번 바이오캠프 행사를 주최한 한국노바티스 피터 마그 사장은 알렉스 마터 박사의 방한은 한국의 생명의학 분야 연구 및 개발에 대한 노바티스의 관심과 노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 마터 (Alex Matter) 박사에 대하여
노바티스의 기적의 항암제인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이자 의학자인 알렉스 마터는 노바티스 암연구센터 및 스위스 바젤 노바티스 생화학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노바티스 싱가포르 열대병 연구소(NITD) 신임 소장(inaugural director) 직을 맡고 있다. 스위스 바젤 대학 의학부 연구교수인 알렉스 마터 박사는 스위스 제네바 대학을 졸업, 하버드 의과대학과 영국 밀 힐(Mill Hill) 국립의학연구소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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