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시대에 출생 신생아수는 감소 추세지만, 오히려 미숙아나 고위험 신생아의 빈도는 증가 추세로 사망율 감소를 위한 현실화 된 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대한신생아학회 배종우 회장(강동경희대병원)은 정부의 신생아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며 인식 개선을 통한 수가 현실화및 지원이 강화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배종우 회장은 19일 "학회 조사결과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하나당 1년에 5천만원정도 적자가 발생한다"며 "결국 40~50개 병상을 운영한다면 1년에 20억원이 넘는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드당 5억원의 시설 투자비와 15만원의 수가로는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지만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사명감 하나로 신생아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신생아의 경우 평균 3천만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25%를 본인부담금으로 지급하게 되있어 부모님의 부담이 매우 크다" 고 밝혔다.

신생아 치료 시스템 지역별 불균형 문제도 하루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생아라는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회장은 "현재 전국에 운영중인 신생아 중환자실은 1280병상 정도"라며 "신생아 중 37주 미만 미숙아아 6%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에는 최소한 1380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생아학회는 우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학회 주도로 전국 신생아실 정보를 공유해 우선 전원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질관리까지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배종우 회장은 "우선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별 불균형 문제를 보완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방법도 한계는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 예산을 일부만이라도 신생아 관리에 투입하면 신생아 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수 있다"며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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