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가천대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신약 연구와 관련한 세계적 논문저자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 교수는 다발성골수종을 연구하는 세계적 그룹인 IMWG(International Myeloma Working Grroup)에서 프로젝트로 준비한 공동논문 ‘벨케이드와 레블리미드 등 표적치료제 실패 후의 생존에 관한 연구’에 제2저자로 참여했다. 지난 1월 루케미어(Leukemia)지에 게재된 이 논문은 향후 다발성골수종 치료를 위한 신약 치료의 기준이 되는 매우 중요한 논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적치료제인 벨케이드와 레블리미드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내성을 보여왔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두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의 생존 양상을 전 세계적으로 모아서 분석, 내성을 보이는 환자는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생존 기간이 9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재발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차세대 신약 효과를 확인하는 기준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세계 12개 센터가 있는 국가 중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이 교수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이 교수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출판된 또 다른 다발성 골수종 관련 논문에서도 아시아를 대표해 공동 저자로 참여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국제적인 연구자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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