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인 한양대병원의 명성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 이어 몽골에까지 떨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조재림, 이하 한양대병원)은 지난 5월 23일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 시(시장 엥크볼드)와 의료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로서 울란바토르시의 모든 병원은 한양대병원과 상호 다양한 의료협력 관계가 구축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테렝도르즈 울란바토르시 재무국장을 포함해 테렝 몽골문화원장, 조재림 병원장, 박철언 부원장, 이광현 교육연구부장, 황의경 방사선과 주임 등이 참석했다.

울란바토르시와 한양대병원과의 인연은 서흥석 교수(한양대병원 진단방사선과)와 황의경 방사선사가 지난해 울란바트로시 제3병원을 방문해 3일만에 간암환자 16명을 무료 수술한 것이 시작이다. 이 내용이 몽골 국영방송 TV의 간판 프로그램인 8시 뉴스를 통해 보도돼 몽골 전역에 화제가 됐다. 이를 계기로 한양대병원의 선진의술을 체험한 울란바토르시에서협력병원 협약 체결 의사를 타진해왔다.

테렝도르즈 재무국장은 “지난해 서 교수팀의 무료 수술로 인해 많은 몽골인들이 목숨을 구했다”며 “몽골의 낙후된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몽골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양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선진 의술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림 원장은 “협력 관계를 통해 현지의 몽골인들 뿐만 아니라 국내 20만 명에 달하는 몽골 근로자들도 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양대학교 총장실에서는 테렝도르즈 재무국장이 울란바토르시 엥크볼드 시장을 대신해 김종량 총장을 비롯해 조재림 원장, 황의경 방사선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김 총장은 “사랑을 실천하는 한양대병원의 모든 의사들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본원의 선진의술이 몽골의 의료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 두 나라 관계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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