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는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평균 2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치료 연구결과(제 1저자 한지연)를 20일자 미국임상암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했다.

이 결과는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외국의 이름있는 암센터의 치료성적보다 나은 결과라고 주관 연구 책임자인 이진수 폐암연구과장이 말했다.

폐악환자의 약 15~20%에서 발생하는 소세포암은 전반적으로 악성도가 강하여 림프절이나 혈액 순환을 통해 조기에 뇌, 간, 전신 뼈, 같은 쪽 폐, 또는 다른 쪽 폐, 부신, 신장 등과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의가 잘 되며 매우 빨리 자라고 전신으로 퍼져 나가는 암으로 대개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한 반면에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치료에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캠푸토와 시스플라틴의 복합항암제 투여한 후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병행 수행한 이번 임상연구는 2001년 11월부터 2003년 5월까지 35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임상연구 결과 기존 소세포폐암의 표준 치료법인 에토포사이드+시스플라틴 항암요법에 비해 캠푸토+시스플라틴 치료법은 모든 환자에서 치료 반응을 보이고 △종양 관해율 100% △중앙생존기간 25개월 △2년 생존율은 54% △2년 무병률 36% 등에 달하는 개선을 이뤄 새로운 치료로 인정받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안된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장기생존과 완치 가능성을 증가시킬 연구결과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999년 Turrisi 연구에서는 중앙생존기간 23개월, 2년 생존률 47%, 2년 무병생존률 29% △2001년 Skarlos 연구에서는 중앙생존기간 17개월, 2년 생존률 36% △2004 Edelman 연구에서는 중앙생존기간 17개월, 2년 생존률 33%, 2년무 병생존률 21%로 국립암센터의 연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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