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키와 몸무게 등 체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시력과 알레르기 등 체질과 체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2004년도 학생 신체검사 결과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 키는 지난 10년간 평균 남학생 2.74cm, 여학생 1.96cm씩 각각 커지고, 몸무게는 평균 남학생 4.35kg, 여학생 1.99kg씩 각각 증가하는 등 성장이 왕성한 시기는 점차 빨라져 남학생의 경우 중학교 1, 2학년에, 여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가장 많이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체질의 경우 초·중·고 학생의 40.23% 정도가 시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나, 10년 전인 지난 94년도 22.71%에 비해 근시학생 비율이 약 1.8배정도 증가하고, 피부나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10년전 보다 체질이 약화되고 있으나 구강질환은 99년 57.61%에서 2004년에는 55.52%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 체력은 최근 4년간(2000~2004년) 체력급수의 변화를 보면, 1~3급은 약5%가 줄어든 반면, 4급은 약 1%, 5급은 약 4%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체력 약화 현상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교육부는 식생활 수준 향상으로 영양상태가 좋아져 체격은 커졌으나, 과다한 지방·당분의 섭취 외에, 환경오염과 과도한 텔레비젼의 시청, 컴퓨터 사용시간 등이 영향을 미쳐 체질은 약화됐고, 체력저하의 주요원인은 운동부족이나 비만으로 인한 심폐지구력, 각근력의 순발력, 상지근지구력 등이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