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및 산하기관에서 위촉된 홍보대사의 모델료가 공개됐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최경희 의원은 명사 및 연예인 홍보대사 현황에 대한 자료를 발표, 각 기관별 모델료를 공개했다.

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홍보대사 위촉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홍보대사였던 탤런트 이순재, 이정길씨는 각각 1억 원과 8,000만원, 걸그룹 티아라 지연은 5,500만원을 광고모델료로 지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임현식, 임채원씨는 각각 8,000만원과 3,000만원을, MBC 오상진 아나운서는 2,500만원, KBS 조수빈 아나운서, SBS 정미선 아나운서는 각각 1,500만원씩 모델료로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조재현 씨는 2년6개월 동안 2억2,500만원을 지급받았다. 

또 금연 홍보대사로 활약한 개그맨 박명수와 걸그룹 달샤벳은 각각 1,1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모델료를 전혀 받지 않은 연예인들도 여럿 있었다.

헌혈 홍보대사로 활동한 배우 배수빈 한 채영 하하, 암예방 홍보대사 김승환, 출산장려 홍보대사 김지선,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 컬투, 보건의 날 홍보대사 정은아 주상욱 등은 별도의 모델료 없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홍보대사에게 지급되는 계약금과 수당은 그들의 연예활동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라면서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명사나 연예인들도 단체들의 주머니 사정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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