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원장 조해월)은 12일 질병관리본부 국제회의실에서 바이러스 및 감염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오바이러스와 최근 신종 전염병으로 대두되고 있는 E형 간염바이러스를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초청으로 질병관리본부 연구진, 관련학계, 병원 감염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국립 감염병연구소 Tatsuo Miyamura 박사는 E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최신지견, 가천의대 소화기센타의 권소영 박사는 한국 E형 간염의 역학, 미국 스토니부룩 의과대학 Eckard Wimmer 박사는 폴리오의 증식과 병인론을, 미국 스토니부룩의대 Eckard Wimmer 박사는 WHO의 폴리오박멸사업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폴리오 사례 등 아직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폴리오바이러스의 복제기전과 병인론에 대한 최신 정보를 각각 발표했다.

이어 일본 국립 감염병연구소 Tatsuo Miyamura 박사는 E형 간염과 관련하여 돼지나 사슴과 관련된 인수공통전염병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 발생한 E형 간염 사례에 대한 소개와 검출된 바이러스 분석결과를 발표했으며 가천의대 소화기센타 권소영 박사는 E형 간염 유행지역을 여행한 후 감염된 사례를 포함하여 최근 4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10건의 산발적인 E형 간염 발생 현황에 대하여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국제학술 강연을 통해 E형 간염바이러스의 국내외 현황, 특히 인수공통전염병으로서의 E형 간염의 중요성에 대하여 논의하는 한편 폴리오바이러스의 기초 연구 결과를 WHO 폴리오박멸사업과 관련한 기초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질병관리본부의 역할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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