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와 의협(회장 김재정)이 최근 보완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70가지의 요완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을 자체 개발한 과학적 검증방법으로 그 근거수준을 평가한 결과 그 효능과 안전성을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이 많다고 9일 밝혔다.
의학회와 의협은 "CAM(보완대체의학) 실무위원회"를 구성, 지난 1년간 70가지 보완요법에 대해 최종 권고 강도를 "권고" "권고 가능" "권고 고려" "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 "비권고" "근거를 확인할 자료 불충분" 등 6단계로 나누어 분석했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권고"에 해당하는 것은 없었고, "권고 가능"에 해당하는 것은 유산균-급성감염성 설사, 비타민A-홍역, 마그네슘-천식발작, 태극권-균형 등 4가지로 나타났다.
"권고 고려"에 해당하는 것은 바이오피드백-고혈압, 은행잎-파행, 쏘팔메토-전립선 비대, 아연-발육부전 등 15가지 였다.
"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경우는 최면-비만, 카르니틴-치매, 콩 제품-고지혈증, 아로마치료-암치료 등 9가지였으며, "비권고"는 항산화제-암예방, 칼슘-고혈압, 비타민C-감기, 은행잎-이명, 엽산-심혈관질환 등 8가지였다.
"근거가 불충분하여 권고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추가적인 근거가 필요한 경우"는 알로에-상처치료, 아로마-불안, 아보카도-골관절염, DHEA-인지기능 향상 등 34가지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산균은 소아에서 생기는 급성 감염성 설사에서 그 심각도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노인들이 태극권 운동을 하면 균형감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낙상을 방지해 골절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권고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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