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중증응급환자군 11종 선정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전국 47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증응급환자 발생시 실시간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확인할 수 있는 ‘중증응급환자 질환별 진료가능병원 실시간 정보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환자를 태우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복지부는 11종의 중증응급환자군을 선정, 전국의 주요병원을 포함한 47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증응급환자 실시간 응급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들이 응급환자발생시 실시간으로 진료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진료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11종의 중증응급질환은 뇌출혈 수술, 뇌경색 재관류, 심근경색 재관류, 복부손상 수술, 사지접합 수술, 응급내시경, 응급투석, 조산산모, 신생아, 중증화상, 정신질환자 등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장중첩증 영아 사망 사건’의 원인이 응급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의 의료진에 대한 실시간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년 1월부터 ‘실시간 정보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제대로 된 실시간 정보가 없어 환자를 이송하는 경우 이동거리, 병원의 환자수용 가능 여부 등의 확인 없이 환자의 가족이 가고자하는 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고 주로 대형병원으로 집중되어 결국 재이송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실시간 정보를 소방본부에도 제공하고 소방본부 상황실을 통하여 119구급대가 실시간 정보를 안내 받아 조치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1339로 직접 전화해서도 즉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동단말기에 접속하여 확인이 가능하고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국번없이 1339로 전화하면 진료가능병원을 바로 확인하고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도 1339홈페이지(www.1339.or.kr)에 접속하면 응급실병상가용정보와 함께 심근경색증 등 11개 항목에 대한 전국 470여 병원의 진료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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