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혈액수가 인상분을 직원들 성과급으로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은 11일 "대한적십자사가 혈액수가를 인상, 수익이 발생하자 그동안 지급 중단했던 실적평가급을 부활시켰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고 2009∼2010년 실적평가급(35억원 규모)을 지급하지 않았던 적십자사가 올해는 직원별로 차등지급하겠다는 이유로 실적성과급을 부활시켰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적십자사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혈액수가(320㎖)를 2만8천410원에서 7만3천680원으로 인상했으며 이 결과 혈액원 특별회계는 지난해 8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혈액수가 인상 수익으로 성과급을 부활시킨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