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건강 검진을 목적으로 암 진단 검사를 받은 성인 남녀 1백명 중 2명 이상이 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암센터를 개설, 수도권 이외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최첨단 암 진단 PET/CT 검사를 실시한 을지대학병원의 핵의학과 양승오 교수팀이 최근 10개월 간의 검사자 1천명에 대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PET/CT 검사자 1천명은 단순 검진목적이 5백23명, 암 의심 환자의 병기 결정 2백32명, 암의 경과 추적 2백29명, 치매 진단 목적 16명 등으로 이중 건강검진 차 PET/CT 검사를 받은 5백23명 가운데 뜻밖의 악성 종양 진단을 받은 사람이 전체의 약 2.5%인 13명에 달했고 정상 및 염증 등 기타 질환이 각각 39.8%, 57.5%인 2백8명, 3백2명이었다.

악성 종양의 종류는 폐암과 직장암, 갑상선암, 임파선암이 각각 2명이었고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이하선암, 위암이 1명씩이었다.

또 암 의심 환자들의 암 여부 확인 및 병기 결정을 위해 PET/CT 검사를 받은 2백32명 가운데 정상으로 판명된 사람은 전체의 15%인 35명, 양성종양 등 기타가 34%인 78명, 악성종양이 38%인 89명, 결핵 등 염증성 질환자가 13%인 30명이었다.

이와함께 암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중인 환자들의 경과 추적 차 PET/CT 검사를 받은 사람 2백29명 중 치유가 된 사람이 56%인 1백 28명, 재발은 됐으나 양성종양인 사람이 8%인 19명, 치유가 안됐거나 타 장기로 전이된 사람이 36%인 82명이었고 치매나 알쯔하이머가 의심돼 검사를 받은 16명 중 절반인 8명이 치매 혹은 알쯔하이머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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