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회장 최규용)은 지난 16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2005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김진호 교수(울산의대)를 선임하고 장질환 극복을 위한 최신지견에 대한 연제가 발표됐다.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고려의대 내과 진윤태 교수는 ‘크론병 진단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크론병의 국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고 주로 젊은 나이에 이완되는 경향이 많으며 반복되는 염증과 합병증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만성 재발성 질환”이라고 말하고 “특히 절반 이상의 환자가 위장관의 염증 및 합병증에 의해 수술을 받게 되며 30%는 반복적인 수술을 경험하게 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또한 “크론병 표준 진단 검사가 없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에는 어려움이 있고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부적절한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제하고 “철저한 문진, 주의깊은 신체검사, 적절한 검사실 소견 선택 및 판독 그리고 영상학적 검사, 내시경검사, 조직 소견을 면밀히 분석해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외 ‘크론병’ 분야에서 △경증-중등도 크론병의 치료(한동수 한양의대) △크론병의 장기적 관해유지(김효종 경희의대) △크론병 치료에서 범하기 쉬운 오류(양석균 울산의대) 등과 ‘장질환과 영양’ 분야에서 △염증성 장질환과 영양(정성애 이화의대) △비만과 장질환(은창수 한림의대) △장에 관한 건강기능식품의 허와 실(백현욱 제생병원)등이 발표됐다.
또한 39개의 자유연제와 45개의 포스터가 전시돼 장질환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 최규용 회장은 “학회 초창기에는 장질환에 관심이 있는 의사들이 모여 친목단체로 출발을 했다는데 지금 현재는 이렇게 많은 의사들이 참석하는 학회로 발전했다”고 말하고 “그동안 장질환에 대한 전국적인 데이터가 없어 학회 차원에서 국내 장질환 빈도에 대해 전국 병원에서 데이터 수집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한 “최근에 장질환에 대해 연구하는 의사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고 말하고 “앞으로 대장항문학회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학회 차원에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전국 병의원에 배포하고 또한 일반인들을 위한 책자도 제작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술대회 중간에 열린 총회에서는 신임회장에 김진호 교수, 부회장에 김원호 교수(연세의대)를 선임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 오는 2007년 3월까지 학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총무 양석균(울산의대) △학술 한동수(한양의대) △편집 김진오(순천향의대) △전산?정보 진윤태(고려의대) △섭외 장동경(성균관의대) △보험 최 황(가톨릭의대) △재무 김주성(서울의대) △감사 설상영(인제의대), 김효종(경희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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