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회장 이택중)는 최근 들어 부쩍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우울증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웰빙 오픈 클리닉!(Well Being Open Clinic)"이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일방적으로 의학적 지식을 전달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정개협 정신건강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진양혜ㆍ손범수 부부가 정신과 전문의는 물론 실제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례자와 함께 진행하는 <토크쇼>를 비롯하여 <사이코드라마 공연> <전문의 강연> <스트레스측정과 전문의 상담>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된다.

특히 우울증을 직접 겪은 당사자의 사례담은 정신과적 질환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얼마나 많은 용기와 관심을 필요로 하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치료연극 형태인 사이코드라마는 일반인에게 치료적 카타르시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2004년 8월 제1회 스트레스 탈출의 날 선포 이후 매달 계속되고 있는 행사의 일환이다.

관심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기기측정과 검사를 통해 무료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진단하고 현장에서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개협 이범용 홍보이사는 "우울증은 의지가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치료 가능한 병"이라며 "이번 행사는 일반국민에게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카타르시스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최근 증가하고 있는 우울증과 그로 인한 자살예방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우울증은 여성의 경우 평생 20% 정도, 남성의 경우 평생 10% 정도가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울증과도 관련이 있는 자살은 우리나라 사망원인의 5위로 부상할 정도로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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