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진행되었던 응급의료체계의 확립과 개선에 힘입어 외상치료체계 인프라가 형성, 외상환자의 사망률과 예방 가능 사망률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범(연세 원주의대 응급의학과) 외 7인이 발표한 ‘외상에 의한 병원전 및 응급실 사망 환자의 10년 전후의 비교’에서 외상환자의 사망률과 예방가능 사망률이 1991년과 비교해 2001년에는 현저히 낮아졌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991년과 2001년 두해 동안 원주의과대학 부속병원을 내원한 환자 중 병원 도착 전과 응급센터에서 사망한 환자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991년에는 외상환자 993명중 60명이 사망 6%의 사망률을 보였으며 2001년에는 3094명 중 40명이 사망, 1.5% 사망률을 보여 외상 환자가 3배 이상 늘었지만 사망하는 환자의 숫자와 비율이 감소했다.

병원 도착 중 사망은 1991년 사망자 60명 중 35명으로 사망률의 57%를 차지했으나 2001년에는 12명으로 감소 26%의 사망률을 보였으며 이는 사고 발생 후 응급실 내원 시간이 1991년 111분에서 2001년 53분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보여 진다.

외상 환자의 사망 사고 원인은 1991년 교통사고가 90%를 차지했으나 2001년은 67%를 차지 자동차 보유 대수가 3.5배나 증가한 2001년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 가능한 사망은 1991년 24명 40%, 2001년 6명 13%로 응급의료체계의 확립과 개선에 힘입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 결과는 교통안전기본계획에 따라 교통안전문화와 도로환경의 개선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환자 이송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으며 1급 응급구조사가 현장에 배치돼는 등의 질적 개선이 있어 외상 환자의 사망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의 감소한 외과 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 역시 선진국보다는 높은 상태로 보다 응급의료기관의 증가와 외상처치 체계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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