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500여명 참석

2005 아-태 소아알레르기호흡기 면역학회(APAPARI, 대회장 이준성 가톨릭의대)가 지난 6-9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내외 5백여명의 의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아 알레르기 질환 분야에서 최신 경향과 새로운 치료법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날 ‘2005 APAPARI’ 학술대회에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 논문과, 첨단 의학 지식은 물론 역대 학회 가운에 최다인원과 우수논문이 대거 발표됨으로서 우리나라가 국제 학회를 선도해 가는데 새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학술대회는‘아-태 지역의 소아 알레르기 질환’을 주제로 알레르기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이 어떤 상호 작용을 통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지를 규명해 내려는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매우 큰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다양한 환경과 특성을 지닌 각 나라들 석학들이 토론을 벌임으로써, 상이한 환경에서 오는 차이점을 면밀한 분석하고 이를 통해 각종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의 예방이나 발생, 치료 등에서 적절한 해결 방안을 조명해 보는 계기가 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세계적 석학인 도날드 륭 교수(미국천식알레르기학회 편집이사)는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5명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흔한 질병이 되었다”며 “환자 치료시 건조증 예방이나 지속적인 피부 관리, 항염제 및 항생제 사용 등의 문제는 전문의와 상담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유아 천식의 권위자인 페르난도 마티네즈 교수(미 아리조나대)는 천식 발생에 있어서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의 기전에 관해, 일본 군마 대학의 아키히로 모리카 교수는 소아천식에 있어서 조기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피터 르소피 교수(호주대학)는 천식 치료에서 흡입제 복합 치료 등의 연제들이 발표됐다.


국내에서는 연세의대 김규언 교수가 우리나라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 중 실내 항원인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애완동물의 분비물, 실내 곰팡이를, 그리고 실외 항원으로 꽃가루를 비롯한 패스트 푸드와 계란, 복숭아 등의 식품 원인을 꼽았다.


한편 마지막 날인 9일에 열린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춘계학술대회’서는

△깨끗하고 촉촉한 피부 유지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면소재 옷 입고 손톱은 짧게 △모유로 수유하돼 이유식은 6개월 이후 △집안에서 애완동물 기르지 말자 △전문의 진료에 의한 약물 요법 등 10개 항목의 ‘아토피 피부염환자 관리 수칙’을 학회 차원에서 첫 제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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