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의 출산시 평균 연령은 지난 88년 24.9세에서 2002년 28.3세로 늘었고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도 3.3%(92년)에서 8.5%(2003년)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중이나 산후의 모성합병증, 태아 및 신생아 합병증, 불임증 등과 같은 고령임신 및 출산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1.2.3 운동 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모자보건학회 이동환 회장(순천향의대 소아과)는 지난 8일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열린 모자보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지금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2세 계획을 갖고 있는 부부들은 2~3세 터울을 두고 26~27세에 첫째 아이, 29~30세에 둘째 아이를 출산하여 30세 이전에 건강하고 정상인 난모세포에서 태어난 건강한 신생아를 잘 키워서 형제애가 두터운 자녀들을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갈 건강한 청년들이 되도록 잘 양육하여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학회에서 “1.2.3운동”의 이론적인 근거와 대책을 준비하였음으로 한국모자보건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고령임신 증가에 대한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005년을 “모자보건의 해”로 정하고 “세계의 모든 어머니와 아가를 소중하게!"라는 구호를 만든 가운데 ”모자보건의 해“를 맞아 저출산과 인공임신중절수술에 대한 주제를 선정, 학술대회를 가졌다.
1.2.3운동이란 ”결혼 후 1년 이내에 임신해서 2명의 자녀를 30세 이전에 낳아 잘 기르자“라는 뜻으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무자녀, 외동이, 형제의 장단점" "외동이의 특징과 부모의 양육태도" "인공임신중절수술 실태조사 중간보고" "산모연령별 저출생 체중아 출생율" "고령임신의 위험 및 바람직한 어머니의 출산연령" "왜 30세이전에 출산을 마치는 것이 좋은가"등에 대한 연제를 발표했다.
이어 1.2.3운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관점에서 본 문제점 해결방안과 함께 안명옥국회의원이 저출산 대응정책의 방향, 보건복지부 박하정 인구가정심의관이 정부의 저출산 대응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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