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지도교수 유근영ㆍ홍윤철ㆍ강대희)의 석ㆍ박사 과정 연구원 4명이 유방암 관련 연구로 세계 최고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암학회가 주는 젊은 과학자상(AACR Scholar-in-Training awards)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그 중 한 명은 4년 연속, 또 한 명은 3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하여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최지엽(여. 28. 박사후과정), 이경무(31. 박사과정), 김연주(여. 27. 석사과정), 이경호(34. 박사과정)씨.

이들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96회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상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암학회에는 매년 2만명 이상의 전세계 임상 및 기초 분야 암연구자들이 참가하며, 9천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 가운데 수차례의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면 학문적인 지원과 함께 2천달러의 상금을 준다.

지난 200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는 최지엽씨의 연구 논문은 "암의 분화와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인 NOS3의 유전자 다형성에 따른 유방암 환자에서의 생존율 차이"이며, 2003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하는 이경무씨의 연구 논문은 "NOS3의 유전자 다형성에 따른 유방암의 발병 위험도 차이"이다.

또 김연주씨의 연구 논문은 "수유기간의 증가에 따른 유방암 발생위험의 용량-반응관계"이며, 이경호씨의 연구 논문은 "외부 유해물질에 의한 체내 산화손상을 정량화하는 지표인 malondialdehyde(MDA)의 장기간 보관 중인 소변 내 생물학적 안정성 평가"이다.

유근영 교수는 "예방의학교실은 외과학교실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미 10년 전부터 유방암 연구에서 국내 최대의 자료를 수집, 수십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해 왔다"며 "이처럼 학문적 우수성이 토대가 되어 젊은 대학원생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내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이경호ㆍ김연주ㆍ최지엽ㆍ이경무, 앞줄 왼쪽부터 홍윤철ㆍ유근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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