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이사장 김영설)는 말단비대증 환자들에게 양질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말단비대증 질환정보 사이트 "피노키오의 꿈(www.acromegaly.or.kr)"을 오픈했다.

피노키오의 꿈이란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인형 피노키오의 꿈을 말단비대증 환자들의 회복 의지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23일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에서 말단비대증 공개강좌 및 8만원 상당의 무료 성장호르몬 검진 행사를 실시한다.

또 대한내분비학회는 말단비대증 체크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별표>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양성장인자 수치의 체크를 권고하고 있다.

한국말단비대증재단 김선우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은 “말단비대증은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직장암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다”며 “증상이 서서히 드러나 진단률이 낮은 편이지만 혈액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고, 조기 진단시 현저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말단비대증(acromegaly)은 머리의 중요한 기관인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시킴으로써 서서히 얼굴이나 손발 등 외모의 변형과 신체 장기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번 공개강좌에서는 말단비대증의 증상 및 치료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말단비대증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환자지원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성장호르몬 및 인슐린양성장인자 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를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이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acromegaly.or.kr) 또는 콜센터(02-545-7370)를 통해 알 수 있다.

<별표> 말단비대증 체크리스트
▶손 또는 발이 커져서 반지나 신발이 작아졌다
▶입술이 두꺼워지고 턱이 커졌다
▶자주 머리가 아프다
▶전보다 땀을 많이 흘린다
▶음성이 굵어졌다
▶시야 장애가 나타난다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곤다
▶낮에 졸음이 많이 온다
▶당뇨병 또는 고혈압을 동반한다
▶골다공증 또는 손목, 발목 그리고 무릎 등에 관절통이 온다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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