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의학의 상징인 대한의원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함께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한 세기를 맞은 서울대병원의 의의를 되돌아보는 "서울대학교병원 역사 심포지엄"이 지난 1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대한의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선포하고 각종 기념행사를 기획하기 전에 미리 점검해야할 부분을 역사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성명훈 기획조정실장이 자유토론에서 좌장을 맡았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행사는 ▲대한의원의 역사적 의미(신동원 한국과학기술원 연구교수) ▲시계탑건물의 건축학적 의의(정창원 일본 동경대 기술보좌원) ▲기념일에 대한 역사적 고찰(신좌섭 임상의학연구소 임상교수) 주제로 진행됐다.

대한의원은 1907년 설립된 의학교육기관(의학교)과 의료기관(광제원)이 통합된 대한제국기 의료의 중추기관이다. 오는 2007년이면 대한의원이 설립된 지 100주년이 된다. 병원에서는 2007년과 2008년에 대한의원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가칭)를 가질 예정이다.

김희중 의학박물관장은 이날 심포지엄에 대해서 "서울대병원이 120년 전통을 찾고 서양의학 수용의 핵심 주체로 자리잡아온 발자취를 유추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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